새해가 되어서 그런지 재테크에 관심을 다시 한 번 가지는 중인데 얼마 전 기사를 하나 보았습니다. 4050대 자영업자, '연금저축, IRP에 적립식 투자하라'는 제목의 중앙일보 기사였습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37307#home
40·50대 자영업자, 연금저축·IRP에 적립식 투자하라
자영업자는 노후 준비의 핵심인 연금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보험연구원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노후 준비를 스스로 하고 있다’고 응답한 자영업자는 66%로 근로소득자 대비 24% 포인트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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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저축과 IRP에 적립식 투자해야 하는 이유
위 기사에서 4050대 자영업자에게 연금저축과 IRP를 투자하라고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고, 사적모임과 영업시간 제한이 풀릴 듯 하면서 풀리지 않는 상황이 계속되며 생계 위협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근로소득자와 자영업자들의 노후준비가 크게 차이나기 시작된 것은 퇴직연금제도 때문이라고 합니다.
국민연금은 직장가입자와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지만 자영업자도 종합소득신고에 맞춰 꾸준히 증가 해 왔기 때문인데, 퇴직연금은 자영업자 본인이 자진해서 가입하지 않는 이상 존재하지 않는 반면 근로소득자는 법에 따라 강제적으로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이 적립되는 3층 보장 구조를 확보한 것입니다.
'국가보장-기업보장-개인보장'의 연금 3층보장구조에서 중간 역할을 하는 퇴직연금이 없는 셈이기 때문에 정부도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근로소득자만 가입 가능했던 개인형퇴직연금(IRP)를 소득 있는 모든 사람이 가입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IRP계좌는 이직이 잦은 근로소득자가 퇴직연금제도에 의해 적립한 자금을 직장이 바뀌어도 노후를 위해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제도이기 때문에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의 중간적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영업자는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을 구분하기보다는 포괄적으로 개인연금을 준비하는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에 세액공제 혜택이 있는 연금저축펀드, 연금저축보험 등 연금저축계좌와 IRP를 활용하도록 추천하는 것이었습니다.
자영업자의 IRP 활용방법
글을 보다보니 이것은 물론 자영업자에 한정하는 이야기는 아닐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연금저축계좌를 활용해야할까요.
일단, 연금저축계좌는 종합소득금액이 1억원 이하인 경우에는 연간 납입액 중에 400만원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합니다. 1억원 초과는 300만원 한도에서 가능하구요. IRP는 연금저축계좌와 합산해 700만원까지 가능합니다. 은퇴까지 남은 시간이 길지 않다면 위험자산편입비중이 70%로 제한되어 있는 IRP만 활용해도 되지만, 은퇴가 10년 이상 남은 경우라면 연금저축계좌와 IRP를 함께 활용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특히 50세 이상이면서 소득금액이 1억원 이하인 경우에는 2022년까지 한시적으로 200만원 추가 세액공제가 가능해 연금저축계좌는 600만원, IRP는 연금저축계좌 납입액과 합산해 총 9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으니 이를 잘 활용한다면 세액공제 받은 돈을 다시 연금 준비를 위한 재투자가 가능하도록 할 수 있어 노후 준비에 더욱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소기업과 소상공인 공제를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노란우산공제로 알려져 있는데, 사업 소득이 4000만원 이하인 경우에는 500만원, 1억원 초과하는 경우에는 200만원까지 공제가 가능하니 알아보시고 꼭 혜택을 챙길 수 있길 바랍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적립식 투자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근로소득자와 마찬가지로 자영업자도 꾸준히 IRP를 활용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가장 추천할 수 있는 것은 연금계좌를 개설하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후, 매월 동일한 금액을 자동이체 형태로 투자해 퇴직연금의 강제저축 기능과 동일하게 작동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결국 세상 모든 일은 꾸준히 할 때 가장 빛을 발하거든요. 근로소득자들의 연금과 자영업자들의 연금 준비는 모두 결국에는 꾸준한 준비 말고는 답이 없는 것입니다. 다만 조금 더 자영업자가 근로자에 비해 스스로 준비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점 정도가 차이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일찍 더 부지런하게 챙겨서 조금이라도 더 여유로운 은퇴를 준비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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